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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박수근(1914~1965)도, 이중섭(1916~1956)도 아닌 김환기(1913~1974)일까.

HanStyle | 2016.06.19 13:19 | 조회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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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박수근(1914~1965)도, 이중섭(1916~1956)도 아닌 김환기(1913~1974)일까. 

추상미술 선구자인 김환기가 1972년 그린 붉은색 전면점화(254×202㎝·사진)가 낙찰가 85억 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3-II-72 #220’은 27일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 제25회 홍콩세일에서 85억2996만 원(6200만 홍콩달러)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4월 케이옥션 서울경매에서 김환기 푸른색 전면점화 ‘고요 5-IV-73 #310’(1973)이 기록한 65억5000만 원이었다. 

2015년 10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47억2천만 원에 팔린 푸른색 전면점화 ‘19-Ⅶ-71 #209’를 시작으로 김환기 작품은 지난 3년간 6차례 연속 최고가 기록을 썼다. 이번 경매로 이중섭 ‘소’에 잠깐 한자리를 내준 국내 미술품 경매가 1~6위가 다시 김환기 작품으로 채워지게 됐다.

이로써 한국 근현대미술 경매 최고가 10위권 안에 김환기의 작품만 여덟 점에 이른다. (표 참조) ‘국민화가’로 알려진 박수근과 이중섭은 각기 9위와 7위에 한 작품씩만 올려놓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 근현대 미술은 ‘김환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미술애호가들의 김환기 작품에 대한 그같은 ‘편애’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우선 평론가들은 한국의 토속적 정취가 넘치는 박수근, 이중섭과 달리 김환기의 그림에서만 나타나는 현대적 감성을 높이 산다. 

실제로 김환기는 말년에 현대미술의 최전선인 뉴욕에서의 작품생활을 통해 산 월(山 月), 달항아리 같은 전통소재부터 점화(點畵)대작까지 구상과 추상을 아우르는 폭넓은 작품세계를 완성, 해외에서 더욱 공감대를 얻고 있다. 

그러나 김환기의 작품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은 작품 수와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많다. 미술평론가 정준모(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씨는 “이중섭, 박수근은 소품 위주로 작품 수가 500점 미만이지만 김환기는 3000점 이상”이라며 “작품 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가격대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져오며 낙찰가에서도 상위권을 접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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