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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열 홍익대 교수 개인전

HanStyle | 2015.10.12 19:12 | 조회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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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성과 빈티지 거울을 현대 작업과 접목한 것은 제가 처음입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노화랑(02-732-3558)에서 오는 30일까지 개인전을 여는 이열 홍익대 미대 교수는 “캔버스 대신 거울을 재료로 한 작업들이 즐거웠고, 내 예술의 확장이라는 의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시는 분들은 어떨지 설레고 두렵기도 하다”고 속내도 밝혔다.

이 교수는 캔버스 위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던 추상표현주의 계열의 작가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 교수가 이번에 선보인 신작은 조금 다른 느낌의 작품들이다. 거울 뒷면을 부식시키거나 도구로 긁은 뒤 낡은 액자를 끼운 작품들뿐 아니라 부식된 거울 너머 희미하게 윤곽이 보이는 그림 등이 그려진 거울액자 같은 작품들이 바로 그것이다. 

형식적인 표현방법과 재료 및 표현매체에 대한 고민을 해온 작가에게 2014년 우연히 경기 동두천 미군기지 철수 현장에서 발견한 거울은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주었다. 어린 시절 경대 앞에서 화장하던 어머니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2015년에는 파리국제예술공동체(Cite)에 입주해 1년을 체류하면서 파리 벼룩시장과 골동품시장을 드나들며 고풍스러운 거울을 사 모았다. 그리고 귀국 후 본격적으로 낡은 액자와 거울을 이용한 작업에 몰입했다. 경기 포천의 광릉수목원 옆 작업실에서 집요하게 호기심과 유혹의 대상인 거울과 마주 보며 지냈다. 그에게는 거울이 ‘파리에서 만난 연인’이었다. 

“그동안 추구해왔던 저의 작업이 크게 변화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거울이라는 재료에서 차이를 보일 뿐이죠. 저는 화가로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어떻게 가시화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성공간(生成空間)’이라는 주제로 작업해왔습니다. 거울에는 누군가를 비추고 반영한 오랜 세월의 시간이 쌓여있습니다. 그것은 세월의 흔적과 상처를 암시합니다. 거울은 또 다른 생성의 마당이자 증식(增殖)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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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사장 인사말 사진 첨부파일 HanStyle 830 2017.12.10 19:18